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장르 스릴러
감독 김태준
출연 천우희(나미 역), 임시완(준영 역), 김희원(지만 역)
개봉 2023.02.17
상영시간 117분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식 시놉시스
회사원 ‘나미’(천우희)는 퇴근길,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 스마트폰을 주운 ‘준영’(임시완)은 ‘나미’의 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뒤 돌려준다. ‘나미’의 스마트폰으로 취미, 취향, 직업, 동선, 경제력, 인간관계 등 ‘나미’의 모든 것을 알아낸 ‘준영’은 정체를 숨긴 채, ‘나미’에게 접근한다. 한편,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 ‘지만’(김희원)은 사건 현장에서 아들 ‘준영’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직감으로 ‘준영’을 몰래 조사하기 시작한다. 스마트폰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날 이후 ‘나미’의 평범했던 일상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데… 단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내 모든 일상이 무너진다!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일본의 추리 소설 신인상 '제15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서 히든카드상을 받은 작품인 시가 아키라 작가의 베스트셀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남자친구가, 영화에서는 여자 주인공인 천우희가 핸드폰을 떨어뜨리며 스토킹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범인과 형사와의 관계도 달라지는데, 기본 설정만 비슷할 뿐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릅니다. 거기다가 일본 원작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정체가 반전인데, 사실 여자 주인공은 죽은 친구의 신분을 도용해서 살고 있었고 이 모든 걸 남자친구가 이해해 주고 해피엔딩으로 끝마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남자친구의 존재 자체가 없기에 결말도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게 내용이 마무리 지어질지 상상해 보며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결말과 스포
준영을 그저 사이코라고만 생각한 나미는 형사들에게 자신이 미끼가 되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겠다고 합니다. 지만과 그의 동료는 집앞에서 범인인 줄 알고 준영을 잡지만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고, 준영은 나미에게 약속을 다음으로 미룹니다. 그리고 나미는 아버지에게 가있을 거라며 형사들에게 문자를 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마침내 아버지 집에서 만나게 된 이나미와 오준영.
준영은 나미의 아버지를 먼저 제압해 놓은 상태에서 나미까지 묶어놓습니다. 왜 이런짓을 했냐고 묻자 그저 '폰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해 주는 준영. 제발 살려달라는 말에 정해진 시간까지 누군가에게 한 통의 연락이라도 오면 살려주겠다는 오준영. 하지만 자신이 그동안 범행을 해왔던 사람들 중 그 누구도 아무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그건 나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와 딸 둘을 죽이려던 그의 계획은 나미가 파놓은 함정 때문에 잡히게 됩니다. 본인은 문자가 아닌 전화로만 연락을 취하겠다고 하고, 문자를 받은 경찰은 나미에게 향하게 됩니다. 범인을 잡은 지만은 준영에게 준영의 행방을 묻습니다. 준영으로 알고 있는 범인은 진짜 준영이 아니었고, 준영은 그의 첫 범행대상이었습니다. 지만은 총으로 그를 쏘려 하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는데, 나미는 아빠가 죽은 줄 알고 연쇄살인마에게 총을 2번 쏘게 되고 다행히도 아빠가 깨어납니다. 사건이 끝나고 얼마 뒤 소문을 듣고 카페 미지를 찾아간 일반 손님들이 인증숏으로 나미와 아빠, 친구 은주를 찍으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후기
핸드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짚어낸 작품입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개개인의 중요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는 스마트폰이다 보니 그로 인해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 더욱 오싹하고 무섭게 다가옵니다. 누구나 이나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섬뜩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통의 연락만 있었어도 살 수 있었을 사람들. 이 영화를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라도 보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씁쓸한 기분을 느껴지네요. 그래도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꼭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보러가기
https://www.netflix.com/title/81640988?source=naver
원작 보러가기
https://www.netflix.com/search?q=%EC%8A%A4%EB%A7%88%ED%8A%B8%ED%8F%B0%EC%9D%84&jbv=81330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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