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장르 드라마
감독 올리비아 뉴먼
출연 데이지 에드가 존스(카야 역), 테일러 존 스미스(테이트 워커 역), 해리스 딕킨슨(체이스 앤드류스 역)
개봉 2022.11.02
상영시간 125분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식 시놉시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어린 시절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엄마와 형제들은 카야를 버리고 떠나게 되고, 카야는 습지의 집에서 아빠와 단둘이 지내게 됩니다. 아버지에게 맞지 않기 위해 그녀는 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죽이는 법을 가장 먼저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카야는 아빠에게 배가 고프다고 이야기하고 아버지는 그제서야 딸과 단둘이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홍합을 캐서 잡화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잡화상 부부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학교를 가게 되었지만 자신을 외면하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진학도 포기한 채 습지에서 지내게 되고 사람들은 그녀를 습지 소녀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엄마로부터 편지가 오게 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던 카야는 아빠에게 편지를 빼앗기게 되고 편지와 함께 엄마의 물건들을 죄다 태워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는 카야를 떠나버립니다.
카야는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됩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홍합을 캐서 팔기 시작했고, 그런 그녀를 잡화상 부부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성인이 카야. 어린 시절 만난 적 있었던 소년 테이트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다정하고 상냥했던 테이트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둘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테이트가 대학에 가기 위해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마음을 굳건했기에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하며 헤어지지만, 테이트는 오지 않았고 카야는 다시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절망한 카야 곁에 나타난 또 다른 남자. 체이스는 달콤한 말들로 카야에게 사랑을 속삭였고 카야는 결국 그와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체이스는 여러 여자를 만나는 나쁜새끼였고, 카야에게 결혼하자고 하지만 마을에 따로 약혼녀가 있었습니다.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카야는 그와의 만남을 피하려 했지만 끊임없이 찾아와서 변경을 하다가 폭행을 하게 되고 강간까지 하기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체이스의 시신이 습지에게 발견되고, 동네 사람들은 체이스가 카야를 만나기 위해 습지로 자주 갔다는 점, 마을 사람들이 카야를 싫어한다는 점, 그리고 체이스의 시신이 습지에서 발견되었다는 점 등으로 카야를 체이스의 살인 용의자로 몰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법정에 서게 된 카야.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결말과 반전
체이스가 죽었던 그날, 카야는 책 출판 관계자를 만나러 다른 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떠났고, 호텔에서 숙박했다는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버스를 타는 모습도, 호텔에 있었다는 걸 본 증인도 있었기에 그녀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이 시간동안 테이트는 그녀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둘은 결국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선 애기가 태어나지 못했고, 둘은 노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런 어느 날, 나이가 들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 카야. 테이트는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체이스와의 추억이 그려진 일기장과 조개 목걸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테이트는 습지 호수에 그 목걸이를 던져버려 진실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만듭니다.
여성을 위한 영화
이 영화는 원작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을 영화한 한 작품입니다. 뉴욕 타임스 179주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흥행 신도롬을 일으킨 소설로 특히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우리에게 '금발이 너무해'로 친근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자로, 영화 제작진과 스태프들도 전원 여성으로 구성되었고 그랬기에 더욱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감수성 짙은 느낌이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미스터리한 사건의 흐름, 캐릭터들의 서사. 어느 하나도 놓치는 거 없이 생각보다 더 재밌는 영화입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보러가기
https://www.coupangplay.com/content/a2238fea-1943-432b-ab0a-cd670cac37d6?src=naver_content_search
https://www.wavve.com/player/movie?movieid=MV_CF01_SY0000011762&autoplay=y
https://www.netflix.com/title/81564396?source=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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