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해줄 대만 로맨스 영화 <청설>입니다. 계속해서 대만 영화를 소개하는데 이러다 대만 영화만 소개하는 블로그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말할 수 없는 비밀>, <안녕, 나의 소녀>, <나의 소녀시대>와 같이 대만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와 순수하고 설레는 감정, 섬세하게 풀어낸 첫사랑 로맨스 영화입니다. 거기에 가족애까지 품고 있습니다. 언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양양과 그런 동생에게 미안해하는 언니. 말과 소리 대신 수화와 메시지로, 눈과 손으로 다채로운 말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잔잔하게 힐링하고 싶다면 다가오는 주말 이 영화는 어떨까요?
영화 <청설> (2009)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청펀펀
출연 펑위옌(티엔커 역), 진의함(양양 역), 천옌시(샤오펑 역)
개봉 2010.06.17
상영시간 109분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청설>의 줄거리 및 반전
우리의 남자 주인공인 티엔커는 식당을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배달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양양은 국가대표 수영 선수인 언니 샤오펑의 매니저이자 집안의 가장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티엔커는 수영장에 도시락 배달을 하러 갔다가 언니와 수화로 대화하는 양양을 보게 됩니다. 첫눈에 양양에게 호감을 느낀 티엔커는 우연한 계기로 양양과 친해지게 되고 MSN 메신저 아이디를 얻게 됩니다. 양양이 청각 장애를 가졌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티엔커의 사랑에 어떠한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는데, SNS 로그인 목록에서 양양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자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메신저 접속을 못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일하러 다니느라 바쁜 양양을 기다리다 지친 티엔커는 양양을 보기 위해 직접 그녀를 찾아 다닙니다. 마침 길거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며 돈을 벌고 있는 양양을 발견합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그녀를 보며 조금이라도 관심을 끌고자 장난을 칩니다. 저녁이 되고 일을 끝낸 양양은 티엔커와 저녁을 먹습니다. 그 시각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양양의 언니 샤오펑은 건물에 불이 난지도 모른 채 잠을 자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게됩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양양은 병원으로 달려가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언니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양양은 다시 예전처럼 삶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지난밤 화재 사건으로 근육을 다친 샤오펑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샤오펑은 그동안 양양에게 느꼈던 부담감을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양양에게 티엔커가 좋은 사람이니 둘이 잘 만나보라고 응원해주지만 양양도 티엔커가 청각장애인인 줄 착각하고 있었고, 그녀는 그를 좋아하지만, 언니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이제 양양이 본인을 떠나 자유롭게 비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티엔커도 양양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부모님에게 그녀와의 교제를 허락받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양양을 찾아가 그녀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하며 그녀를 부모님에게 소개하기 위해 가게로 데려갑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양양을 위해 티엔커의 부모님은 스케치북에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양양에게 청각장애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연인 관계가 되고, 4년 후 올림픽에 출전한 샤오펑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사랑의 형태
영화 <청설>은 비장애인이지만 서로를 청각 장애인으로 오해한 두 사람 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감독은 말과 소리를 대신해 주인공들의 손과 표정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양양은 부모님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언니에게 사랑을 주는 것에만 익숙해 사랑을 주는 것에 서툴렀고, 티엔커 역시 부모님께 사랑을 받는 것에 익숙해 사랑을 주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받았던 언니와 부모님의 조언으로 둘은 다시 용기를 내었고 결국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하게 됩니다.
들리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가능한 사랑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첫사랑의 순수한 감정과 그들 주변인물들의 따스한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청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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