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대만의 <응답하라> 라고 불리는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학창시절 연예인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놀러다니길 좋아했던, 혹은 풋풋한 첫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90년대에 학교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공감대가 큰 영화. 재미와 감동이 잘 어우러지고 대만 특유의 서정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유치하지만 풋풋하고 순수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알아볼까요?
영화 <나의 소녀시대> (2015)
장르 멜로/로맨스
감독 프랭키 첸
출연 송운화(린전신 역), 왕대륙(쉬타이위 역), 이옥새(오우양 역), 간정예(타오민민 역)
개봉 2016. 5. 11
상영시간 134분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줄거리
유덕화를 좋아하는 평범함 여고생인 '린전신'. 어느 날 영국에서부터 시작된다는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고, 이 편지를 세 통 복사해 전달해야만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한 통은 평소 싫어하던 선생님, 한 통은 '오우양'을 좋아하는 학교의 퀸카 '타오민민'.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인 교내 양아치 '쉬타이위'에게 전달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학교 전교 1등인 훈남 모범생, '오우양'을 괴롭히는 못된 양아치니까. 그날 오후 '쉬타이위'는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다음날 봉투에 붙여 있던 유덕화의 스티커로 이 편지가 '린전신'이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후 '린전신'은 '쉬타이위'의 빵셔틀부터 숙제를 대신해주는 '쉬타이위'의 꼬봉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이 킹카 '오우양'과 퀸카 '타오민민'인 것을 알게 되고 서로 잘 되게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점점 친밀해지는 둘은 처음엔 서로를 위해서 합심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러다 '쉬타이위'가 영재였고, 과거의 상처로 비행청소년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된 '린전신'은 그를 위로해 주고 그도 변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미 교내에서 양아치로 인식이 되어있으니 그의 변화를 학교 선생님들은 믿지 않습니다. '쉬타이위'의 찐친인 '린전신'이 온몸으로 항의하기 시작하고, 전교생이 그들을 지지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며 지내던 중 일련의 사고로 '쉬타이위'는 병원으로 가서 과거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자신이 수술을 위해 외국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린전신'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자책할까봐 '타오민민'과 사귀며 유학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며 떠납니다. 이후 '오우양'은 '린전신'에게 모든 이야기를 해주며 '쉬타이위'가 남긴 테이프를 듣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어른이 된 '린전신'은 회사를 그만두고, 유덕화의 콘서트장을 배회하던 그녀는 유덕화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쉬타이위'를 만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유치해서 더 재밌다!
유치한데 너무 재밌습니다. 영화를 보고 너무 재밌어서 세번이나 본 사람, 그게 바로 접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이지만, 재밌는 스토리와 두 주인공의 연기로 중화권과 한국에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대만의 모습은 제가 학창 시절을 보냈던 그 시절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더 공감이 가고 어린 시절 주변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로 더 감정이입이 됩니다. 'ooo의 마누라' 이런 부분이 나올때에는 실제로 보다가 혼자 빵 터져서 웃기도하고, 둘이 헤어지는 부분에선 마음이 안타까워서 눈물도 흘렸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따스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찬란했던 그 시절, 혹은 흑역사로 불렸던 시절. 누구나 유치했던 그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어지거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다시 한번 새겨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이 시간 <나의 소녀시대>를 한번 보시는건 어떨까요?
물론 그 마음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어른이 된 쉬타이위를 본 순간 그 감정선이 와장창 깨질 수도 있습니다.
<나의 소녀시대> 보러가기
https://www.netflix.com/title/80091937?source=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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